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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NGO Pick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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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NGO Pick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오늘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사람들”

 

 점점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공평한 것은 시간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과연 누구에게나 공평한가?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의 저자 양승광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라는 문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책을 집필했다.

 

 

 사람들에게 시간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이는 생존을 위해 들이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재직기간이 정해져있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주 직장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많다. 또한 거주지가 직장으로부터 먼 곳에 있는 사람은 그만큼 출·퇴근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 역시 생존에 들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이를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에 그 시간만큼 학업에 전념할 수 없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퇴근’은 노동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우리는 종종 퇴근 후 여가 시간조차 노동 시간으로 바뀌어버리는 현실을 목격하곤 한다. 법률상 휴게 시간동안 노동자는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바이어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의 경우 점심시간은 과연 휴게 시간이 맞는가?

 

 인간은 자유의 존재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생존에 매여 있기 때문에, 자유를 위한 시간은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시간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다운 생활은 무엇인지를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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