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NGO Pick 『포퓰리즘』

“포퓰리즘은 중심이 얇은 이데올로기다.”

2022년 3월 9일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이다. 선거철이 되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 그중 으뜸은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이란 본래의 목적은 외면하며,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형태를 말한다.

포퓰리즘이라는 개념은 폭넓게 쓰이는 동시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저자는 파시즘, 자유주의, 사회주의와 같은 중심이 ‘두껍’거나 ‘완전한’ 이데올로기와 달리 포퓰리즘은 중심이 ‘얇은’ 이데올로기라고 비유한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는 포퓰리즘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고, 현대 정치에서 포퓰리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서술한다. 또한, 포퓰리즘이 정적을 비난하기 위한 정치적 전투용어(Kampfbegriff)이며, 너무나 모호하기 때문에 어느 정계 인물에게나 적용된다고 비판한다.

이 책의 1장은 포퓰리즘에 대한 이념적 접근법을 제시하며, 민중, 엘리트, 일반의지라는 포퓰리즘의 세 가지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2장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등 세계의 포퓰리즘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포퓰리즘이 대중을 동원하는 방식에 대해, 4장에서는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5장은 언제나 격렬한 논쟁의 주제인 포퓰리즘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며, 마지막 6장에서는 포퓰리즘의 성공과 실패에 작용하는 주요한 원인에 대해 살펴보며, 그에 대한 대응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