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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NGO Pick 『위장환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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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NGO Pick <위장환경주의>

“‘그린’으로 포장한 기업의 실체”

 

지난 11월 7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는 COP27이 개최되었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가입된 국가의 총회를 뜻하며, 그동안 1997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기후변화에대한 다양한 협약이 채택되었다. 올해 27번째를 맞이한 COP27의 후원사로 코카콜라가 선정되었는데, 코카콜라는 환경단체 네트워크 ‘플라스틱 추방연대’에서 발표한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 1위로 연간 1200억개의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후변화 협약을 위한 회의에서 플라스틱 최다배출 기업이 후원사로 결정된 것에 대해 전세계 환경운동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하고 있으면서도 COP27의 후원사로 선정되니 마치 환경을 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졌다. 이처럼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이 친환경적인 것처럼 내세워 이익을 내는 것을 그린워싱이라 한다. 환경을 위하는 ‘척’을 한다고 해서 ‘위장환경주의’라고도 불리는 그린워싱은 기후변화가 중대한 이슈로 떠오른 현대사회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알루미늄 쓰레기를 최소 8,000톤 배출하지만 ‘지속 가능한 커피’라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낸 커피회사,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것처럼 광고함으로써 선도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연출해 큰 매출을 올린 패션기업,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며 인도네시아 숲을 파괴해 종려유를 얻는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 등 오늘날 그린워싱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세계에 만연한 이러한 그린워싱의 실태를 파헤친다. 저자는 정치가 어떻게 기업을 보호하고 인권을 침해하는지 폭로하며, 이러한 녹색 거짓말에 대항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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