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NGO Pick <독도 공부>
"한 권으로 읽는 독도 논쟁의 모든 것"
우리는 독도 홍보 예산과 수호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뉴스 보도와 독도의 날(10.25)을 맞아 2년 전까지 진행하던 독도 수호 결의대회를 열지 않고 조용히 지나갔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이 소식들을 접한 한 네티즌이 안타깝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에 사람들이 호응하며 독도가 역사·실효적 우리 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독도 챌린지가 퍼지기 시작했다.
독도 챌린지는 제각기 다른 춤을 추는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의 노래를 입힌 방식으로 춤과 노래의 싱크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분명한 우리의 영토지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지킬 수 없다. 일본인들은 ‘다케시마(독도를 현재 일본에서 부르는 말)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일본의 주장에 무조건 ‘아니다’라고 반박할 것이 아니라 독도가 왜 우리 땅이며, 일본 땅이 아닌지를 논리와 근거를 갖춰 설명해야 한다.
이 책은 독도 논쟁에서 가장 핵심적인 네 가지 사실 ‘세종실록지리지’, ‘태정관 지령’, ‘칙령 제41호’, ‘1965년 한일회담’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하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외국의 사료까지 참고하여 서술하고 있다.
특히 4장 ‘실전! 독도 논쟁 10라운드’는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가상 논쟁으로 일본의 어설픈 논리와 불명확한 근거의 틈을 비집어 반박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사상을 얼음 위에 놓을 줄 모르는 사람은 논쟁의 열기 속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니체의 문장을 상기시킨다. 누구나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지만 어떠한 근거에서 그러한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근거와 냉철한 판단일 것이다. 저자는 한국이 일본과의 ‘독도 논쟁’에서 반드시 이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얼음 위에 놓은 채 흥분하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옆길로 새지도 말고 치밀히 논리적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독도의 날은 고종이 독도를 울릉도 군수의 관할로 한다는 내용의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제정된 날을 기념하여 2000년 민간이 제정한 날이다.